지난해 1차 현장시정지원단(퇴출후보군)에 편성돼 6개월간의 교육 후 복귀하지 못하고 재교육 대상으로 선정됐던 서울시공무원 13명 중 10명이 끝내 직위해제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차 현장시정지원단 운영 후 재교육자로 선정됐던 13명 중 여전히 '무능·불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은 10명을 직위해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직위해제란 공무원으로서의 신분은 보존되지만 직위를 부여받지 못하는 상태로, 현행 지방공무원법 제65조에 3항에 의거해 3개월의 대기명령이 내려진다.

시는 대기명령 기간 특단의 능력 회복이나 근무 성적 향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직위해제자 10명을 모두 인사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자동 면직'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그러나 근무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 직원 3명은 이번 정기인사시 보직을 부여, 정상적인 업무수행 과정에서 능력을 검증받을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지난해 4월 최초 102명으로 구성됐던 현장시정지원단 중 부서로 복귀한 인원은 58명으로 늘었으며 이번 직위해제자를 포함 44명은 직무에서 배제됐다.

시 관계자는 "매년 초 정기인사 때마다 현장시정지원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경쟁력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인사를 앞둔 현재 전체 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2년 이상 근무자 4200여명을 대상으로 내부 헤드헌팅 및 드래프트제를 시행 중이다.

시는 3차례에 걸친 드래프트 과정에서 선발되지 못한 직원들 중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근무태도가 좋지 않은 직원을 현장시정지원단에 배속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