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민간 전문가로 채워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배국환 제2차관은 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90여개 주요 공공기관의 기관장을 민간 전문가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차관은 이날 "4월9일 이전에 사표 낸 분들은 거의 절차 진행돼 거의 임명됐고 그 이후 제출된 분은 공모절차를 밟고 있거나 임원절차 등에 있어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조만간 임명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과 가스공사 등 주요공기업은 그동안 주무부처 등에서 내정했으나 낙하산 시비 많았다. 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문성이 필요하거나 연기금 관련 기업 등에서는 공모제를 활성화 할 것이다"며 "구체적인 기관명은 5월 중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공기업 CEO 관련해서 청와대와 교감중이다. CEO들에 대해서 강력하게 핵심적으로 제도개선을 해야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민간전문가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기준은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관행이 달라지는 것이다"며 "최소한 대규모 공기업과 민간과 경쟁하는 90여개 기관은 추천을 없애고 순수한 공모제를 하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