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의 미국산 쇠고기 관련 방송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정정, 반론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PD 수첩의 보도가 공정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PD수첩 보도의 공정성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공정한 보도였다(매우 공정(26.6%) + 대체로 공정(26.8%))는 의견이 53.4%로 나타나, 왜곡된 보도였다(일부 왜곡(21.2%) + 상당히 왜곡(10.9%))는 의견(32.1%)보다 21.3%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지 정당에 따라 PD수첩 보도에 대한 의견차가 보여, 한나라당(33.6%<51.5%)과 친박연대(24.1%<52.9%) 지지층은 왜곡된 보도였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반면에 진보신당(99.4%>0.6%)을 비롯해 민주노동당(88.5%>2.7%), 통합민주당(77.3%>19.7%), 창조한국당(65.8%>6.5%) 및 자유선진당(58%>28%) 지지층은 공정한 보도로 보는 시각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특히 전북(78.7%>8.9%) 응답자가 공정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62.9%>23.9%), 전남/광주(59.5%>29.0%), 대전/충청(57.9%>15.9%)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50대 이상(38.9%<44.1%)만 왜곡된 보도였다는 시각이 더 많았고, 그 외 연령층은 반대 입장을 보였다. 특히 30대(70.0%>20.7%)가 보도의 공정성을 가장 높이 평가했고, 다음으로 20대(59.9%>30.8%), 40대(51.5%>28.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7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