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5만명이 넘는 수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고기를 잘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가 암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을 밝혀냈다.

반면 그 동안 밝혀진 바와는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채식주의자가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는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팀 키(Tim Key) 박사 연구팀은 1990년대 20~89세의 성인 52,700명의 식습관을 분석해 고기를 즐기는 그룹, 생선을 즐기는 그룹, 채식을 즐기는 그룹으로 나눴다.

이후 참가자들의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채식주의자 그룹이 고기를 즐기는 그룹에 비해 암 발병률이 11% 낮은 등 채식과 생선을 즐기는 사람들의 암 발병률이 낮게 나타났다.

그런데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채식을 즐기는 그룹에서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붉은 고기에 의해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기 섭취를 줄일 것을 예방법으로 권하는 대장암의 경우 채식주의자 그룹에서 오히려 39% 높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명확한 연구를 더 해봐야 한다면서 생활습관의 일부분인 음식과 발병에 복잡한 기전을 가지고 있는 암을 단순비교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