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서장 이대열)는 고통스런 신음소리만 들리는 119신고를 접보, 이동전화 위치추적을 이용하여 지병(부정맥)을 갖고 있는 30세 남자를 구했다.

지난 26일(화) 23:53분 119로 고통스런 신음소리만 들리는 상태로 신고가 접수되어 용인소방서 종합상황실에서는 신고자의 상태 및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신고자와 통화를 시도하였으나 신고자가 고통만 호소하고 주소 및 주변 위치 등을 전혀 알려 줄 수 없는 상황.

즉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종합상황실로 이동전화 위치추적 요청하여 위치정보결과 휴대전화의 신호가 잡힌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일대를 119구조대, 포곡119안전센터 구급대 및 관할 경찰의 협조로 신고자 위치를 파악 병원으로 이송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신고자는 평소 부정맥을 앓고 있었으며, 부산에서 용인으로 취업하여 지인들과 회식 중 이 같은 일을 당했다.

용인소방서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불확실하고 사소한 신고라도 내 가족의 전화를 받는다는 마음가짐으로 한건의 신고도 소홀하지 않고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용인소방서 위치추적 신고에 따른 구조건수는 1,088건의 신고를 받아 실제 구조한 건수는 17건에 불과 단순 가출이나 개인사생활 등 긴급하지 않은 단순 신고가 많은 실정으로 일선 소방관에서는 몸살을 앓고 있어 신중한 시민들의 신고의식이 필요하다. 허위로 요청할 경우 위치정보 보호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1천 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