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김경자(37), 김지나(32)씨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곧 바로 경기도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6일 가족대표 차성민 대표는 "정부에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과 국군수도병원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는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수도병원이 가능성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샘물교회 관계자도 "정부가 귀국 후 두 사람에 대한 별도 보호조치를 취할 방침이고 가족들도 이들에게 시선이 쏠리는 것이 남은 기간 협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